바르셀로나 4일차. 미소의 중요성
바르셀로나는 가우디 건축물이라고 하길래, 카사바트요와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보러 갔다.



숙소 근처에 있던 카사 바트요부터 들렀다. 어디서 보도 듣도 못할 정도라는 생각이 들만큼 독특했던 디자인의 건물이였다. 안에도 들어가볼까 싶었지만, 동생이 카페가 너무 가고 싶다고 해서 패스했다.





카사바트요 근처 카페.
El Fornet · C. del Consell de Cent, 355, 08007 Barcelona, 스페인
★★★★☆ · 커피숍/커피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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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인테리어가 내 마음에 쏙 들었다. 내 성격은 실용주의에 가까운데, (여기서 실용주의란 목적에 맞는 디자인을 만들어내는 것) 목적보다 꾸밈을 위해 더 많은 장식을 하는 것도 예쁘구나(?) 라는 걸 느꼈다. 적고보니 당연한 말 같기도 하지만 여튼 그런 생각을 했다. 요즘 디자인이나 인테리어에 관심이 생긴다. 머릿속 생각을 현실화해낼 수 있다는 게 멋진 일 같아서.

카사 바트요에서 사그라다 파밀리아까지는 거리가 있어서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다. 지하철 역에서 나오자마자 사그라다 파밀리아가 보이는데 보자마자 충격을 받았다. 너무나 거대하고 웅장해서. 실물은 그 정도로 압도적이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입장권 표 구매는 online only 라고 적혀있었는데,,, 우리나라 카드사는 이럴 때만 본인인증 보안이 철저하더라. 쓰리심을 쓰고 있어서 한국번호가 아닌데 계속 한국번호로 본인인증을 해야한다고 해서 30분 넘게 애먹었다.
결국 방법을 찾지 못해서 입장하기 5분 전에 직원에게 물어보니 오프라인에서도 살 수 있단 사실을 알게 되어서 부랴부랴 뛰어서 표를 사서 겨우 입장했다 😒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오후 7시에 문을 닫는데, 6시쯤 입장해서 타워에는 올라가지 못하는 게 아쉬웠다.
유명 관광지인만큼 표 사는 방법에 대해서는 굳이 물어보지 않아도 알 수 있도록 종이에도 상세하게 잘 써놓아야하지 않을까. 나도 온라인 구매에 애먹는데 나이 있는 분들은 어떻게 사라고. 인터넷이 모두에게 편리한 건 아니다.




들어가자마자 한번 더 감탄. 형형색색의 스테인리스 창문들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그리고 역대급 높은 천장. 이걸 사람이 만들었다고...?



자세히 보면 하나하나 디자인이 들어가있고, 디테일한 장식이 많다.



이정도 역대급 규모의 프로젝트를 누군가 나에게 맡긴다면 두려움이 가장 먼저 느껴질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나를 믿고 맡겨줌에 감사하고,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서 완벽하게 해내려고 나를 갈아넣겠지.
무교인 나도 많은 영감을 받을 수 있던 곳이였다. 성당에 앉아서 명상하는 게 왜 이렇게 좋지.


사그라다 파밀리아 주변 스테이크 음식점.
The Steak House · Rambla de Catalunya, 27, bis, 08007 Barcelona, 스페인
★★★★★ · 브라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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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앉은 좌석은 그네가 매달려있고, 식물로 잘 꾸며져있어서 데이트하기에 딱 좋은 분위기였다 ㅎㅎ (동생이랑 왔지만) 의자를 그네로 만들어서 이렇게도 인테리어할 수 있구나?! 창의적이다! 싶었던 포인트.
서버분들 중에서도 유독 미소를 지으며 응대해주는 분이 계셨는데, 미소가 진짜 중요하다고 느낀 게 미소를 짓는 짧은 시간 동안 내가 느낀 의미가 수많다는 것이다. '친절, 친근함, 존중, 우호적,,,' 다른 서버들과 표정만 다를 뿐인데 그 사람에게 긍정적인 감정이 몇 배로 느껴진다. 미소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가장 기본적이자 호감도를 빠르게 올릴 수 있는 행위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