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생각
드디어 퇴사
소정 | Mover
2022. 9. 4. 07:04

드디어 퇴사했다. 1년 9개월여만이다.
주변에서 소감을 묻는데 사실 와닿지 않는다.
월요일이 되고 출근 시간에 회사를 가지 않으면 그때 와닿지 않을까?
그것도 연차처럼 느껴질 수도 있을 듯하다.
회사를 다니면서 뭐가 달라졌을까 생각해보면
전과 비교했을 때 일을 체계적으로 하는 법이라던가, 다른 사람들과 협업을 잘하는 법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게 나에게 자산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회사를 다니면서 얻은, 가장 값진 건 역시 사람 아닐까?
이전에 인턴했던 회사에서도 그렇고, 이번 회사에서도 남는 건 사람이였다.
그 숫자가 많지 않아도 (오히려 적은 게 좋다. 깊이 알고 지낸 거니까.) 소중한 사람들이 곁에 남는다.
나중에는 떠오르지 않는 이름들이 될 수도 있지만, 그렇게 되지 않도록 아끼는 사람들은 계속 연락하며 지내려 한다.
마지막에 주는 선물은 확실히 기억에 남더라.
유경님과 윤경님이 서프라이즈로 사다준 꽃다발과 마카롱(꽃말도 고르고, 레몬 마카롱 내 최애라는 거 기억해주신ㅠㅠ),
기성님이 조구만스튜디오 노트 (내가 조구만 좋아하는 거 어떻게 기억하시고는 사다주신..),
동빈님이 보내준 투썸 기프티콘 (집 근처 투썸이 있는걸 외근할 때 기억하시고 준 것 같아 감동),
민규님, 지영님이 사주신 아메리카노.
감사한 것들 투성이들이다. 다 기억해두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