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

살레르노 2일차. 자유 그 자체

소정 | Mover 2022. 11. 17. 23:03

아침 조식뷰 = 아랫집 고양이 😭😭🖤
고개 갸우뚱 거리면서 쳐다보는 게 너무 귀여웠다.

스페인 이후로 진짜 진짜 오랜만에 빨래한 날. 사람은 빨래를 잘 하면서 살아야 한다. 빨래를 하면 기분이 좋아지는 마법 🧙‍♀️🪄

아니 그런데 여기 사람들은 동양인을 태어나서 처음 본 것 같은 반응이다. 눈이 동그래져서 무안할 정도로 빤히 쳐다본다. 호기심 가득한 시선, 지나가면 쑥덕쑥덕하는 게 다 느껴지는데... 눈길들이 불편하다. 동물원의 원숭이가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지 않다. 나는 외국인한테 그러지 말아야지.

흔한 숙소앞 풍경. 살레르노라는 도시를 처음 와봤는데 이 도시의 매력에 빠지는 중. 따뜻하고 휴양지스러운 나무들이 있는 게 스페인이랑 비슷한 느낌이 있다.

이때 할로윈 전날이라서 가게들에 미리 준비해둔 것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저런 인형들이 너무 리얼해서 깜짝 놀랐다. 얘네 할로윈에 진심이구나..

여기 음식은.. 진짜 별로다..
유럽여행 하면서 제일 자주 했던 생각
요리 잘하는 곳이 없다 없어..

왜 광안대교가 여기에..? 🤣

숙소에서 10분 쯤 걸어가면 해변이 나온다. 살레르노도 아말피 해변 근처라서 바다가 예쁘다. 난 바다 있는 도시가 왜 이렇게 좋지? 유명 랜드마크보다 바다가 더 좋다 🏖 그래서 광안리를 좋아하는걸까?

할로윈에 진심이네..2

살레르노는 해가 일찍 지더라. 해질 시간이 다 되어가길래 노을 구경하러. 사람들이 많은 곳을 피해서 방파제 근처에 앉았다.

머리 위로 날아가는 비행기들이 많았다. 비행기가 지나가며 그리는 선이 참 예쁘다. 보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을 모르겠다. 동생 머리 위로 마침 비행기가 날아가길래 약간 앨범커버 느낌으로다가 한 컷.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워서 만세하니까 기분 최고~~~! 자유 그 자체.
남들 시선 신경 안쓰고 냅다 누워버렸는데 푸른 하늘이 너무 예쁜거다.

한참을 누워있다가, 동생이랑 도란도란 얘기하다보니 벌써 해가 지고있었다. 해질녘 바다는 언제봐도 예쁘다. 하늘이 맑을 때, 바다 색이 icy하게 하얀빛으로 변하는 때가 있는데 난 그 순간을 가장 좋아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달밤의 체조하는 나....
이 날 기분이 좋았나보다...

해가 지니까 온도가 뚝 떨어졌다. 으 춥다! 실내에 들어가자하며 발걸음을 옮기는데 더 예뻐진 노을.

생각보다 시간이 일러 마땅히 들어갈 곳이 없어서 찾은 곳. 진토닉을 시켰는데 토닉워터는 알아서 부어마셔라고 따로 주는 거다. 탄산이 들어간 음료는 얼음에 닿으면 김빠지기 때문에 조심조심 부어야 맛있기 땜에,, 오히려 좋았다. 내가 탄 진토닉 한입. 맛있다! 예전에 와인바에서 잠깐 일했던 게 여기서 발하는 구나. 나, 하이볼, 진토닉 잘 탄다.🍹

그나저나 안주로 감자칩과 빵이 나왔는데 이게 무슨 조합인지...? 🤔🤔

면은 그만, 밥을 먹고 싶어서 초밥을 먹었다.
꽤나 비싼 저녁 🍣🍣🍣
숙소에 요리해먹는 키친이 없어서 식비가 장난이 아니다.

비타민 섭취가 부족한 것 같아서 오디도 사먹고.

숙소 발코니에서는 별이 잘 보인다. 많은 별들 중에서 유난히 빛나는 별이 어떤 별인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별자리 앱을 깔아서 어떤 별자리인지 봤다. 내가 마음에 든다는 그 별은 아마 카스토르라는 별인 듯! ⭐️ 별구경 실컷했다.

나랑 동생이 가고 싶어했던 포지타노! 드디어 내일 가보자하며 차편을 검색했다. 버스로 가면 멀미가 심하대서 배를 타기로 했다. 11:55 포지타노 도착하는 배, 15:40 포지타노에서 나와서 살레르노로 오는 배. 일정이 꽤나 빡빡해서 일찍 잠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