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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는 내가 쥐고 있다

소정 | Mover 2022. 12. 12. 22:53

고등학교 친구들과 몇 년만에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다.

나는 사람들을 만나면 같은 공간에 있는 사람들에게 집중하며 시간을 보내는 편이다. 앞에 누군가가 있으면 폰을 안 보려 하고, 상대에게 온전히 집중하려 한다.

몇 년만의 여행이라 재밌었지만 한편으로는 마음이 마냥 편안하진 않았다. 놀며 시간을 보내는 상황이 나에겐 아직 서툴다. 그래도 원래의 나처럼 친구들에게 집중하고 그 시간을 온전히 즐기려 노력(?)했다. 아직 시간을 오롯이 보내는 데에 내가 갈 길이 멀고 부족함이 크구나.


친구가 하나하나 써준 편지..🫶🏻

이 친구들과 만난지도 벌써 12년이 다 되어간다니. 대화주제도 많이 바뀌었다. 예전엔 가벼운 이야기들이였는데 집값, 결혼, 돈 등 묵직한 이야기들이 오갔다. 나이가 들수록 이렇다던데. 나이가 들었나보다.



너무 많은 콘텐츠와 스스로 이론적인 것에 대한 회의를 느껴 어느 순간부터 인풋, 아웃풋 아무것도 하기 싫었졌었는데.. 최근 10배의 법칙이라는 책을 읽으며 내 행동은 한참 모자라다고 느꼈다.

누군가 따끔한 충고를 해주었으면 해서 어제 힐링방석모임에서는 힐링방석이 아닌 가시방석에 앉았다. (따끔해도 나를 생각해주는 조언들이라 따뜻하게만 느껴졌지만.)

답은 이미 내가 알고 있고, 내가 하기만 하면 된다는 나의 말. 요행은 바라면 안된다는 말. 10배의 행동. 다 일맥상통한다. 키는 내가 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