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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 2일차. 같은 것도 보는 시선에 따라 달라진다.
    유럽여행 2022. 10. 21. 05:37

    이날은 테이트모던에 가기로 한 날. 테이트모던은 이전에 친구가 런던에 가면 꼭 가보라 추천했던 곳이라 생각나서 가봤다.

    배고프니까 배부터 채우고 시작.

    이땐 여행 극초반이라 예산 생각안하고 맛난것만 먹고 다녀서 지출이 컸던 것 같다. 그래도 스테이크먹고 신난 나,, 여기 스테이크 버터에 잘 굽혀져서 살찌는 맛. 맛있음 ㅎㅎ

    이 스테이크 가게는 '플랫아이언 (Flat iron)'이란 곳이다.

    가게 이름부터 스테이크집답게 나이프, 후식교환권까지 귀여운 컨셉을 가지고 있던 곳.

    사진 속 왼쪽 밑에 있는 납작한 나이프로 스테이크를 썰어먹는데, 이 칼이 이 가게의 시그니처처럼 쓰이고 있었다. 식사가 끝나면 미니 나이프 모형을 주는데 그걸로 아이스크림을 무료로 교환해서 먹을 수 있다! 아이스크림이 고급지게 달달해서 기분이 좋아졌다. 사람의 기분을 빠르게 바꿀 수 있는 건 머니머니해도 디저트. 🍦


    테이트모던 도착! 비가 오고나서 개여서 하늘이 참 푸르렇다.
    테이트모던에는 생각보다 마음에드는 작품이 많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좋았던 작품. 뭔가 지옥같다고 생각했다.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시선이 오래가는 작품들이 꼭 있다.

    Who owns what?

    한국인 작가가 위 사진에 있는 옷을 입고 행위예술을 하는 영상이 나오고 있었다. 영상만 봤을 땐 왜 그런 행위를 하는지 전혀 이해가 가지 않았고 이상해보이기만 했다.

    하지만 한국에서 정해져있는 틀에 반박하기 위함이라는 설명을 읽으니 왜 그런 생각과 예술을 하게 되었는지 이해되고 공감갔다. 그 작가분은 우리 엄마보다 나이가 많으시던데, 나보다 더 많은 '~~해야만 해'를 들어왔겠지. 선구자 아닐까.

    오래된 라디오에서 각자 다른 목소리, 언어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신박하면서도 기괴했던 작품.

    맨 윗층으로 올라가면 멋진 뷰의 카페가 있다. 유럽여행하면서 박물관, 미술관을 가면 느끼는건데 이젠 그런 거 다 보려면 체력이 중요하다... ㅎ

    다 돌아보고 들린 기프트샵.
    귀엽고 재치있는 문구들과 하찮은 그림.
    난 이런 게 너무 좋더라.

    예전에 왔을 때도 런던아이를 보긴 했지만, 이렇게 바로 아래에서 올려다본 건 처음이다. 웅장하고 달라보였다. 같은 걸 봐도 보는 시선이 어디느냐에 따라 차이나는구나.

    정면에서만 봤지 90도 옆에서 본 것도 처음.

    진짜 비싼 (저게 다 합해서 8만원....?) 초밥으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