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6:30에 일어났다. 사실 알람은 6시부터 울렸는데 일할 생각하니 깨기가 싫은거다. 그래서 '뭘 하고싶지?' 생각하다가 '또! 오해영'이 보고싶었다. 그래서 넷플릭스를 켜고 따뜻한 이불 속에 누워서 보는데 넘 재밌는거다. 깔깔거리기도하고 이불을 치며 웃기도 하고, 훌쩍이기도했다.
하핫.. 드라마는 이렇게까지 좋아하지 않는데 이건 몇 번을 봐도 재밌다. 감정의 서사가 자연스럽달까. 짧은 영화나 단편드라마를 볼 때면 내가 주인공들의 감정선을 미처 따라가지 못했거나 뭔가 내용이 중간에 생략된 듯하여 그들은 저멀리 나아간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또! 오해영은 흐름이 어색하지 않고, 주인공들이 왜 저런 감정을 느끼는지 공감이 가고, 너무 판타지스런 요소도 없다. 그래서 좋다. 오히려 중간중간 다음에 일어날 일을 예고해주는 듯한 설정이 흥미로웠다.
원래 내 취미는 영화를 보는 거였다. 회사를 다니고 나서부터는 바빠서, 중요하지 않으니까 등의 이유로 포기하거나 미뤘다. 그래서 누가 '취미는 뭐에요?'라고 물으면 얼버무리는 그런 상태였는데... 하고싶었던 걸 오랜만에 한 것 같다. 이렇게 내가 하고 싶은 걸로 하루를 시작하니 너무 좋다.
새벽은 대단한 걸 하지 않아도, 쓸모없는 짓을 해도 괜찮은 시간이라는 슬님의 말이 떠올랐다. 오늘 직접 해보니까 새벽=여분의 시간, 보너스타임 같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