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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유로운 삶과 노션 계획표
    일과 생각 2022. 11. 29. 23:20

    1. 여유로운 삶을 살고 싶다며. 왜 여유롭고 싶지?
    - 주변을 둘러보면 바쁘게 사는 사람들이 천지다. 여유롭게 사는 게 이상해 보일 지경이다. 이 이상한 상황을 바꾸고 싶다. '여유로워도 괜찮다'는 것을 알려주고, 보여주고 싶다.

    2. 근데 그러면서 왜 바쁘게 사는데?
    - 남들만큼 열심히 해야 비등비등해지거나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학교 때도 내가 노력한만큼 나오지 않았으니까. 예전부터 습관처럼 이렇게 생각해온 것 같다. 어떤 특출난 결과를 내려면 그 정도의 시간을 들여야 한다고.

    3. 근데 노력해도 결과가 안 좋았다면 그 방법에 문제가 있는 거 아닐까?
    - 맞다. 고등학교 때 공부잘하던 친구들을 보면 잘 쉬었다. 쉴 때 푹쉬고, 공부할 때 집중력 높여서 하더라. 그래서 더 여유로움이 중요하단 걸 알게 된 거다. 그래서 일할 때도 의식적으로 2-3시간에 한번씩 주기적으로 쉬어주려고 한다. 근데 맘껏 쉬는 게 주변 시선 때문에도, 나 스스로도 여유로운 시간 속에서 채찍질을 하는 성향 때문에 쉽지 않다.

    4. 여유로울 때 vs. 여유롭지 않을 때 장단점을 써보면 어떨까?

    - 여유롭지 않을 때
    장점
    일에 쓸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남

    단점
    몸이 상함 (눈다래끼. 구내염 등 몸에 이상신호 옴)
    멘탈 관리 안됨
    집중력이 떨어짐

    - 여유로울 때
    장점
    집중 잘됨 (생산성 향상)
    내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돌아볼 시간이 있음

    단점
    남의 시선이 신경쓰임
    스스로 죄책감(?)이 듦

    5. 죄책감을 느낀다는 건 건강한 건 아닌 것 같은데..
    - 공감한다. 난 늦잠을 자거나 좀 오래쉰다 싶으면 스스로 죄책감을 느낀다. 하지만 나는 채찍질이 잘 먹히는 사람이 아니다. 나무라는 것보다 인정해주는 편이 나를 움직이기에 더욱 효과적이다. 사람이 매일매일 컨디션이 다르고, 자는 시간이 늦어지면 늦게 일어날 수도 있는거다. 일괄적으로 '이래야만 해'라고 원칙을 누가 정해둔거지? 스스로 정한거다. 그렇다면 스스로 바꿀 수도 있는 것이다. 틀을 정하고 그 틀을 지킬 것을 강요했을 때 나에게 효과적이지도, 건강하지도 않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유동적으로 적용해야 한다.

    6. 그래서
    15분 계획표를 안쓰기 시작했다. 일을 효율적으로 하는 것, 일을 마무리하는 것이 더 중요한데 그 보다도 내가 정해둔 시간에 그걸 했는지에 집중하게 되는 부작용이 있었다.

    게다가 나라는 사람 특성 상 하루 시간표를 꽉 채워 만들기 때문에 휴식시간이 없다. 시간은 많이 쓰는데, 쉬지 않고 일하니 일의 효율은 떨어지고 결과물도 좋지 않았다. 그날 할 일을 끝내지 못하면 다음날 할일이 늘어났다. 계속 바쁜 날이 지속되었고 체력과 마음도 병들었다.

    그래서 요즘에는 노션에 할일을 쭉 나열하고, 날짜별로 분배한다. 그랬더니 하루하루에 집중하는 게 아니라 더 먼 시선에서 일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15분 계획표로는 '힘든 하루였다' 정도로 주관적이였다면, 바꾼 방법인 노션을 통해서는 '이 날은 이런 일을 했네. 힘들만 했어' 처럼 다른 날과 비교도 가능하고 보다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됐다. 그래서 앞으로도 노션을 사용해볼까 한다. 또 나 스스로를 내가 정한 원칙 안에 가둬서 나무라지 않으려 한다. 나에게 맞는 방법을 계속 찾아서, 내가 날 가장 잘 알고 가장 잘 움직일 수 있도록 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