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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내 생일이였다.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에게 축하도, 선물도 받았다. 생일을 축하해준다는 건 친근감과 고마움이 드는 일이구나. 모른 척 지나칠 수 있는 사람의 생일을 챙겨주는 거니까. 또, 동시에 생일을 축하해준 사람들에게는 책임감 같은 것도 생긴다. 의외의 사람이 축하해주면 놀라기도 하고! 나도 주변 사람들의 생일을 잘 챙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선물을 미리 골라두는 거 좋다. 왜냐하면 나 같은 경우에는 상대방의 취향을 모르면 실패하지 않는 것(예를 들면 스벅 기프티콘..)을 보내는 경향이 있는데, 상대가 받고 싶은 걸 줄 수 있으니까. 이번에 내가 받고 싶은 것들을 골라뒀는데 주는 사람도 편하고, 나도 갖고 싶은 걸 받아서 윈윈이였다는 생각!
생일에 가장 인상깊었던 서비스는 토스. 이유는 진심을 담아 축하해주는 게 느껴져서. 어떤 어플은 생일 선물을 준비했다는 푸시가 날아와서 들어갔는데 별다른 액션은 없고, 할인 혜택을 주며 결제를 유도하길래 오히려 기분이 나빠졌다. 하지만 토스의 생일 축하와 함께 소원을 빌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해준다. 사실 토스 입장에서 서비스와는 전혀 관련없는 일일텐데 앱 사용자를 위해 디자인/개발 공수를 들인 걸 보며,, 멀리 볼 줄 아는구나 느꼈다. 이런 서비스는 토스가 유일했고 토스가 내 기억에 깊게 남았다.


어제는 내 생일이였고, 빙수 브랜드 컨셉과 시그니처 메뉴 초안을 전달해야하는 데드라인이기도 했다. 생일날 일하면 짜증날법도 한데 (사실 기한이 타이트해서 초조하고 쫄리긴 했다.) 재밌다...! 이번 기획을 하면서 느낀 감정은 재미+어려움 두가지였다. 어떤 부분이 어려웠냐면 기존에 없던 것이다보니 실제 수요가 있을까, 어떻게 측정하지에 관한 부분이 어려웠고, 그와 동시에 내 상상을 펼쳐볼 수 있단 점에서 재미가 있었다.
특정 일에 꽂히면 머릿속에 그 일밖에 떠오르지 않고 쉬는 걸 까먹게 된다. 근데 이게 오래 지속되면 머리에 과부화가 걸려서 오히려 생산성이 떨어진다. 이런 나의 특성(?)을 아니까 의식적으로 쉬려 하는데.. 쉽지 않다.
내가 인스타그램을 3일 넘게 안 올렸다니. 보고 깜짝 놀랐다. 이것도 위와 비슷한 맥락인데 일 하나에 꽂혀서 업로드를 깜빡해서 혹은 시간이 부족해서 그렇다 (..) 최근에 ‘나의 속도’에 대해 생각하곤 한다. 남이 빨리 달리는 속도를 보며 ’나는 그렇게 달리지 못하는데‘ 라고 비교하면서 불안만 마냥 커진다. 아니, 나도 그렇게 달릴 수는 있다. 하지만 단시간에 넘어진다. 느리더라도 계속, 오래 달릴 수 있어야 한다. 인생은 기니까. 난 내 속도에 맞춰 달리려고.'일과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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